SCT 문장완성검사 —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많이 말하는 검사
'나의 아버지는 ______' 같은 미완성 문장을 채우게 하는 검사입니다. 형식은 단순하지만, 짧은 시간에 여러 영역의 태도를 한꺼번에 훑을 수 있어 거의 모든 종합심리검사에 포함됩니다.
실시
- 성인용은 대체로 50문항 내외이며 20~40분 걸립니다.
- '떠오르는 대로 빠르게' 쓰도록 안내합니다. 오래 고민하면 방어가 걸려 정보량이 줄어듭니다.
- 쓰기 어려운 문항은 건너뛰고 나중에 돌아오게 합니다. 건너뛴 문항 자체가 정보가 됩니다.
- 필요하면 결과 상담에서 특정 응답을 짚어 더 물어봅니다.
무엇을 다루는가
가장 널리 쓰이는 삭스(Sacks) 문장완성검사는 문항을 네 영역으로 나눕니다.
| 영역 | 하위 주제 | 문항 예시 형태 |
|---|---|---|
| 가족 | 어머니, 아버지, 가족 전체 | '내 생각에 아버지는 …' |
| 성 | 이성 관계, 결혼 | '내가 바라는 이성상은 …' |
| 대인관계 | 친구, 권위자, 동료 | '윗사람이 오면 나는 …' |
| 자기개념 | 능력, 과거, 미래, 목표, 죄책감, 두려움 | '내가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…' |
해석에서 보는 것
- 내용
- 무엇을 썼는가. 특히 같은 주제가 여러 문항에서 반복되면 중요한 신호로 봅니다.
- 형식
- 문장 길이, 상투적 답변인지 구체적인지, 문법이 흐트러지는 지점이 있는지.
- 회피
- 무응답, '없음', '모름'으로 처리한 영역. 어떤 주제에서 그런지가 자료입니다.
- 정서 톤
- 전반적으로 비관적인지, 방어적으로 긍정만 쓰는지, 특정 주제에서만 톤이 급변하는지.
SCT는 점수를 내는 검사가 아니라 질적 자료를 얻는 검사입니다. 그래서 결과 상담에서 '이 문장을 쓰실 때 어떤 게 떠오르셨어요?'라고 되묻는 방식으로 면담의 실마리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솔직하게 안 쓰면 안 되나요?
쓰기 싫은 것을 억지로 쓸 의무는 없습니다. 다만 SCT는 채워진 문장만큼 비워진 문장에서도 정보를 얻으므로, 감추려는 시도 자체는 대체로 드러납니다. 부담되는 주제라면 결과 상담에서 그 부담을 이야기하는 편이 낫습니다.
글씨나 맞춤법도 평가하나요?
평가 대상은 아닙니다. 다만 특정 주제에서만 글씨가 흐트러지거나 문장이 끊기면 그 지점의 정서적 부담을 시사하는 단서로 참고합니다.